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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8.05.30 거돈사지(居頓寺址)
  2. 2008.05.27 [돌고 도는 세상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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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탑은 그대로나
인걸은 간데 없고

고목은 의연한데
영화는 어디 갔나

넓은 터 가장자리에
덩그러니 서 있는 비석 하나

비 젖고 눈 맞으며 버틴 세월
그 기록만이 허망터라

그때 그시절의 불국토를 헤아리며
두손 모아 고개 숙여 합장을 드린다

관세음보살
나무아미타불
Posted by 송창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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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돌고 도는 세상>

가난한 스콧틀랜드의 농부, 플레밍은
어느 날 일을 하다가 근처 습지에서 살려달라는 비명소리를 듣게 됐다.
그는 연장을 내려 놓고 습지로 달려가보니 한 소년이 수렁에 빠져 비명을 지르면서 발버둥치고 있었다.

다행하게도 그 소년은 플레밍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.

다음날, 멋진 마차가 농부의 집앞에 멈춰 서더니 기품있는 신사 한분이 내려와
농부에게 감사하며 정중하게 인사를 건넸다.

"난 어제 당신이 구해준 아이의 아버지되는 사람입니다.
이 생명의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 지 정말 모르겠군요.
뭐든지 말씀하시면 힘 닿은 대로 ..."

"뭘요. 보상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닙니다."
농부는 손사래를 치며 상대방의 제의를 뿌리치고 있을 때,
농부의 아들이 문가에 나타났다.

"저 애가 당신의 아들입니까?"
"네, 제 아들입니다."
"그럼 이렇게 합시다. 내가 저 애를 데리고 가서 교육을 받게 해 주겠습니다.
저 아이가 아버지와 같은 성품을 지녔다면 분명 당신이 자랑스러워 할만한 사람으로 성장할 것입니다."

그렇게 해서 농부 플레밍의 아들은 런던에 있는 세인트 메리 의과대학을 졸업하고,
세계적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플레밍경, 바로 페니실린의 발명자가 될 수 있었다.

그 후 귀족의 아들이 폐렴에 걸렸을 때
바로 그 페니실린이 살렸다.

그 귀족은 란돌프 처칠경이었고.
아들이 바로 그 유명한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이었다!!!

과연 세상은 돌고 도는 것이다.

[상기 글은 친구 '창길'이 이메일로 보내준 것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기에 올립니다]
Posted by 송창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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