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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탑은 그대로나
인걸은 간데 없고

고목은 의연한데
영화는 어디 갔나

넓은 터 가장자리에
덩그러니 서 있는 비석 하나

비 젖고 눈 맞으며 버틴 세월
그 기록만이 허망터라

그때 그시절의 불국토를 헤아리며
두손 모아 고개 숙여 합장을 드린다

관세음보살
나무아미타불
Posted by 송창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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