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샤히진다 Shah-I-Zinda

아프라샵 언덕의 남쪽에 있는 사마르칸트 제일의 성지이다. 이슬람 종교지도자, 순교자를 비롯한여 티무르 왕족 사람들의 영묘가 일직선으로 세워져 있는 특별한 곳으로 지금도 순례를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. 각 영묘마다 그 장식의 다양함과 아름다움이 뛰어나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,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타일의 색채 또한 예술이다.

입구를 지나면 바로 ‘천국으로 가는 계단’이 보이며, 이 계단을 올라가면 영묘들이 줄지어있다. 골목을 따라 맨끝까지 들어가면 쿠산 이븐 앗바스의 영묘가 있다. 샤히진다는 ‘살아있는 왕’이라는 뜻으로 7세기 아랍의 침략 때 생겨난 전설이 근원이 되고 있다.

포교를 위해 사마르칸트를 찾은 예언자 무하마드의 사촌형 쿠산 이븐 앗바스는 이곳에서 예배를 하던 중 조로아스타 교주에게 습격을 당해 목을 잘리고 만다. 그러나 그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예배를 마치고는 자신의 목을 깊은 우물로 가서 넣어버리고는 사라졌다. 무슬림들은 그는 영원의 생명을 얻었으며, 이슬람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구원을 위해 나타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.

사마르칸드
Posted by 송창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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